리스본과 오비두스는 나자레를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정말 좋았던 나자레ㅠㅠ
우선 리스본에서 오비두스를 거쳐 나자레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도착하자마자 10분 정도 걸어서 바닷가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지구마블에서 곽튜브와 박준형이 갔던 코스 그대로~ 식당도 똑같은 곳으로~~~
만족했던 식당! 그런데 근처 식당들도 메뉴 다 비슷한 것 같았다 ㅎㅎ
나자레는 바다의 도시. 도착하자마자 드넓은 대서양이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더 이동하면 서핑의 성지라는 빅 웨이브가 있다.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바닷가 끝으로 보이는 푸니쿨라. 저걸 타고 위로 올라가야 한다.
푸니쿨라 정류장으로 가니 입구에 사람이 서 있었다.
카드로 하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ㅜㅜ 매표소는 문 닫은 상태였고 직원이 밖에 서있었는데, 매표소가 문 열었을 때는 카드도 되지 않을까? 짐작만 해본다.
아무튼 푸니쿨라 타고 위로 쭉쭉~~ 옆에는 알로에처럼 생긴 식물들이 가득하다.
위로 올라가면 상점들이 몇 개 있다. 기념품 가게도 보인다. 마그넷 사려고 했는데 다 비싸서 안 삼
위에서 보는 나자레! 그리고 대서양
푸니쿨라 정류장 근처에 무슨 수도원 같은 게 작게 있길래 들어가 봤다. 딱히 볼 건 없었다.
쭉 걷다 보면 네모난 입구가 보인다. 여기로 걸어 들어가면 빅 웨이브 스팟이 있다. 툭툭이 같은 것도 운행하던데 우린 걸어 들어갔다.
끝까지 걸어 들어가면 낭떠러지고 그 너머로 빅웨이브가 보인다.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구마블에서 박준형이 이 장면을 보고 울었었지.. 어릴 때 서핑으로 위로받던 기억들이 생각난다고
나는 그런 기억들은 없지만 그래도 광활한 자연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졌다. 왜 울었는지 알 것만 같았던 순간
조금 더 내려가 아예 빅 웨이브 해변가까지 걸어갔다. 여기까지 오는 걸 추천하기가 조심스러운 게 가는 길이 많이 험하다. 길이 제대로 안 닦여 있어서 험하다. 힘주느라 허벅지가 후들거렸다... 그래도 내려간 걸 후회하지는 않음!!
나는 부산사람이라 웬만한 바다에는 감흥이 없다. 다른 나라에서 바다를 봐도 그냥 부산이랑 똑같다고 생각하던 사람인데 ㅋㅋㅋ 빅 웨이브는 달랐음... 내가 지금까지 본 바다 중에 최고!!
하지만 다시 올라갈 때도 험한 길을 올라야 한다..
다시 푸니쿨라 타고 내려가기~ 앞서 이야기했지만 왕복은 1인당 4유로
리스본 여행 중에 오히려 제일 좋았던 건 근교 여행으로 떠났던 나자레였다.
처음 먹어보는 조개수프, 조용한 바닷가 마을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을 간지럽혔던 빅 웨이브
가는 길이 쉽다고는 할 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감동을 느껴봤으면 좋겠다.
나자레에서 다시 리스본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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