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릴까 말까 하다가 여기 가는 한국인은 없었으면 해서 쓰는 글.
H10 madison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양식집.
식당 내부는 넓고 그만큼 직원들도 손님들도 많다. 호텔 옆이라 외국인들도 많다.
가격은 비싼 편.
식전에 나오는 올리브. 스페인 어느 식당에서든 올리브를 기본으로 주는 곳이 많았다.
올리브는 무료지만 종종 함께 나오는 빵은 유료다.
파스타와 뽈뽀는 무난 무난했다. 맛없지는 않았음
스페인은 뽈뽀 (문어요리)는 다 평타 이상이다. 맛없는 문어 먹어 본 적이 없다.
일단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다.
피자는 쏘쏘.... 토핑이 너무 없었다. 맛도 그냥 보통. 이 가격이면 그냥 다른 걸 먹지.
다른 피자는 맛있었을까..? 후기를 보니 화덕에 굽는 피자라 맛있다는 평도 있었다. 다른 메뉴는 맛있는 건지....
비추하는 이유 1.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메뉴 주문
나를 속상하게 했던 자이언트 샹그리아. 주문할 때 우린 샹그리아 한 잔만을 주문했고, 갑자기 이렇게 커다란 자이언트 사이즈 샹그리아가 왔다. 가격도 음식들 중에 제일 비쌌음
우리한테 제대로 설명을 해줬어야지... 우린 다른 가게들처럼 글라스로 하나 나오는 줄 알았다.
심지어 메뉴판에 음료는 이런 사이즈나 가격이 안 나와 있었다. 이런 걸로 평소에도 외국인들 속이는 게 아닐까
짜증 나지만 먹긴 먹어야지 뭐... 화도 나고 따지고 싶었는데 외국어로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아마 이런 걸 노리지 않았을까..
비추하는 이유 2. 영수증을 주며 팁 요구
스페인은 팁문화가 없다. 모든 가게를 통틀어 팁을 요구하는 가게는 더더욱 없었다.
이 식당만이 유일하게 팁을 요구함. 우리가 팁을 안 주니 계속 이것저것 설명하며 안 감ㅋㅋㅋ
사실 영어라서 소통도 잘 안 됐었고... 우리가 계속 팁 안 꺼내니까 결국 가기는 했다.
친절했다면 좋은 마음으로 팁을 줬을지도 모르는데,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다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고 (서빙할 때조차) 주문도 마음대로 비싼 걸로 주문받고, 팁 강제까지 ㅋㅋ 너무 기분이 나빴다.
나만 이런 걸 당했나 싶어서 구글 후기를 열심히 찾아봤는데, 나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글은 없었다..
하지만 다른 이유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후기는 몇 발견.
예를 들면, 먹지 않은 메뉴가 추가로 찍혀있다던가, 특정 직원이 매우 불친절하다고 하는 것들...
아무튼 외국이라 제대로 따지지 못한 게 한이다. 다른 한국인들은 이 식당에 방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초에 유명한 가게도 아니지만 호텔 바로 옆이라 식당 안에 외국인들이 되게 많았거든....
이 가격이면 내가 지난번에 올린 Anxoita가 훨씬 낫다. 가격도 더 싸고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고 훨씬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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