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녀왔을 땐 블로그에 거의 후기가 없는 가게였는데... 요즘은 한국사람 엄청 많다고 한다.
064-0808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8 Jonishi, 6 chome-289-33
내가 갔을 당시에도 (작년) 인터넷에 후기만 별로 없었을 뿐 가게에는 한국인 방명록이 많았다 ㅋㅋ
그냥 최근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면서 SNS에 올라오는 듯
스스키노 거리에 있다. 스스키노 역과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로컬 느낌이 난다.
8시 넘은 시각이었는데 사람은 적당히 있었다. 우리말고는 다 일본인이었다.
나는 일본에서 먹는 하이볼을 좋아한다. 단맛이 없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오히려 단맛을 싫어하는 편이라 일본에서 먹은 하이볼이 더 맛있었다. 하지만 맛없다는 친구도 이해는 된다
가게는 작고 오래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 돈이 벽에 붙여져 있고, 한국인들이 쓴 방명록도 있었다.
한국인 손님 중에 누군가가 작성한 것 같은 때 묻은 한국어 메뉴판도 존재한다. 덕분에 주문 가능 ㅎㅎ
주문 전에 주셨는데 서비스인지 기본안주인지 모르겠다. 일본어로 뭐라 설명하면서 주셨는데 우리는 셋 다 일본어를 못 한다... 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가게다. 우리 말고 다른 손님들은 다 단골손님인 것 같았다.
겨울에 어울리는 호르몬나베. 당연히 맛있었고 술과도 어울렸다.
수많은 안주들 중에 제일 맛있었던 버터감자. 심지어 나는 원래 삶은 감자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맛있었다.
퍽퍽한 느낌을 싫어하는데 되게 부드러웠다. 버터감자는 꼭 시켜줬으면 하는 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메뉴 양이 다 적다. 그만큼 가격은 싸다. 오히려 여러 안주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닭똥집 맛없는 거 보셨나요?
숙성된 참치회도 시켜보고 삿포로 클래식도 한 잔 더 시켰다.
식사가 마무리될 쯤에 사장 할머니께서 귤도 먹으라고 주셨다. 서로 대화는 안 되지만 정이 느껴졌던 곳
작년에 우리가 갔을 때는 조용했는데 올해 친구가 다시 갔을 때는 한국인들로 바글바글 했다고 한다.
원래 사람이 많았는지, 우리가 타이밍이 좋았는지 모르겠다 ㅎㅎ
아무튼 로컬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아 유일한 단점!! 옆테이블에서 실내흡연을 해서 불쾌했다. 요즘도 그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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