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여행 필수 코스 BEST4 (초보 여행자 추천)

 

누가 마드리드는 노잼도시라고 했던가..
스페인 여행을 짤 때 마드리드는 빼라는 소리를 매번 들었지만
오히려 여행을 다녀오니 나는 바르셀로나보다 마드리드가 훨씬 좋았다.
이래서 뭐든 직접 경험을 해봐야 하나 봐~
물론 마드리드가 재미없었다는 사람도 이해한다.
나처럼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기 빨리고,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하며,
예술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다면 마드리드는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1. 레티로 공원

레티로 공원

내가 제일 좋아했던 레티로 공원!!
휴식으로 가는 여행인데 여유를 즐기고 싶었다.
날도 좋아 한 바퀴 산책을 하며 (규모가 꽤 크다) 호수의 오리와 물고기 구경하고, 내 주변을 기웃거리는 참새 정도의 작은 새들.
주인과 함께 산책 나온 강아지들까지 정말 평화로웠다.

레티로 공원

그렇지만 제일 좋았던 것은 공원 곳곳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살면서 공원 벤치에서 쉬는데 옆 벤치에서 연주하는 하프를 듣는 날이 얼마나 있을까?
색소폰을 연주하는 분도 있었고 몇 걸음 가면 계속 새로운 연주자들이 있었다.
그냥 듣기만 해도 되고, 연주가 좋았다면 1유로를 가방 속에 넣어도 된다.

예술과 함께하는 마드리드
이 바이브가 너무 좋았다

2.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평소 미술관을 1번도 가지 않고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조심스러운데..
다들 관심 없어도 기회만 된다면 루브르 박물관 가고 그러잖아요??
프라도 미술관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퀄리티가 좋은 미술관이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찍지는 못했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매표소 줄이 엄청 길고  미술관 입장 줄 역시 엄청 길다.
나는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고 미리 큐알코드를 핸드폰에 저장해서 갔다. 아 입장줄도 왜 이렇게 긴지... 한참을 기다렸는데 아마 보안검사를 해서 그런 것 같다.

규모가 엄청 크기 때문에 하루에 다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여행객들은 하루 만에 다 봐야 하죠ㅠㅠ
그래서 나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제일 중요한 작품들로만 설명을 들었는데 그래도 3시간은 걸렸다. 내용은 좋은데 다리가 많이 아팠음

다음에 또 마드리드에 가게 된다면 가이드 없이 혼자 며칠을 투자해서 미술관을 관람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물론 사람은 많다.

3.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 센터

프라도 미술관보다는 규모가 작음. 그래도 크긴 커서 하루 만에 다 보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야 한다.
사실 여긴 피카소의 게르니카 하나만 봐도 가치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사진 금지였는데 내가 갔을 때는 사진 촬영 가능으로 바뀌어 있었다. 지금은 또 어떤지 모르겠네.
커다란 규모의 그림을 보며 전쟁 때 피카소가 어떤 마음으로 저 작품을 빠르게 그렸을지 상상해 보면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는 것과 느낌이 다르다.

피카소 그림들이 엄~청 많고 호안 미로 등 다른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도 많다.

4. 솔 광장

마드리드 솔 광장

마드리드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솔 광장!
광장이 뭐가 재밌을까 싶어서 안 가려고 했었는데 숙소 근처라 산책 겸 걸어갔다. 그냥 유명한 것들만 짧게 보고 오면 된다. 막상 가니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 곳!!

곰돌이 동상 발 뒤꿈치를 만지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고, 제로 포인트를 밟으면 다름에 또 마드리드에 오게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광장 안이나 근처 골목에서 행위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동상으로 분장한 사람들, 유명한 캐릭터로 분장한 사람들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이게 바로 마드리드 바이브~~~

번외. 마드리드 근교 여행 세고비아와 톨레도

세고비아와 톨레도

필수까지는 아니고.. 마드리드에서 생각보다 길게 묵는다면 하루 정도는 근교 여행을 추천한다.
여행 어플에서 쉽게 투어를 예약할 수 있고 루트는 비슷비슷하다.

보통 알카사르 성, 세고비아 구시가지, 톨레도 대성당, 유대인지구, 구시가지 등으로 루트를 구성한다.


자세한 루트와 사진은 다른 글에 써놨고.. 그중 톨레도 성당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내부 입장 꼭 하시길!!